그냥 흘러가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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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형, 어떤 친구그냥 흘러가는 이야기 2019. 8. 22. 10:41
어떤 형은 나에게 친형 같은 존재이다. 순박한 외모에 조곤조곤한 목소리 / 편한 복장과 허물없는 모습 / 타고난 선한 인성과 낯을 많이 가리는 성격 / 도전적인 사고와 이에 응하는 실천력 / 앞에서 나서는 성향은 아니지만, 뒤에서 받쳐주는 묘한 리더십 / 어른스러운 사고와 종종 잔망스러운 말투 / 다른 사람의 고민과 비밀을 절대 누설하지 않는 신뢰감 / 본인의 의견을 내세울 때 항상 근거를 들이는 설득력 / 다방면으로 박식한 상식과 적절한 비유법 / 쉽게 흔들리지 않는 강한 정신력과 배수진을 칠 수 있는 건강한 신체 / 강압적이지 않지만, 힘이 있는 당찬 발언 / 본인만의 가치관과 도덕의 선 / 사람을 가려서 행동하지 않는 일관성 / 어떤 친구는 나에게 누나 같은 존재이다. 호소력 있는 타고난 보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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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껍질그냥 흘러가는 이야기 2019. 8. 6. 22:33
요 며칠간 뒹굴뒹굴 놀았다 엊그제 본가에 내려가서 고향 친구들도 보고 맛있는 것도 간만에 원 없이 먹었다. 맛을 느끼기 위해 음식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냠냠 친구들과 같이 보낸 그 시절이 벌써 7~8년 전이다. 불과 6년 후만 하더라도 2025년은 아~주 먼 미래처럼 느껴지는데 말이다. 생각해보니 물가도 올라가는 게 느껴진다. 나는 어릴 때부터 라면을 좋아했는데, 중딩때 500컵이라는 컵라면을 자주 사 먹었다. 그 200원 계란인가도 추가하면 행복지수가 올라갔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 1000원만 들고 가면 큰 컵라면을 사 먹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아이유가 블랙 신라면 광고할 때부터 알아봤어야 했다. 그 이후로 비싼 라면이 슬금슬금 나온 것 같다. 몇 개월 만에 본 친구도 있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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