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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형, 어떤 친구그냥 흘러가는 이야기 2019. 8. 22. 10:41
어떤 형은 나에게 친형 같은 존재이다.
순박한 외모에 조곤조곤한 목소리 / 편한 복장과 허물없는 모습 / 타고난 선한 인성과 낯을 많이 가리는 성격 / 도전적인 사고와 이에 응하는 실천력 / 앞에서 나서는 성향은 아니지만, 뒤에서 받쳐주는 묘한 리더십 / 어른스러운 사고와 종종 잔망스러운 말투 / 다른 사람의 고민과 비밀을 절대 누설하지 않는 신뢰감 / 본인의 의견을 내세울 때 항상 근거를 들이는 설득력 / 다방면으로 박식한 상식과 적절한 비유법 / 쉽게 흔들리지 않는 강한 정신력과 배수진을 칠 수 있는 건강한 신체 / 강압적이지 않지만, 힘이 있는 당찬 발언 / 본인만의 가치관과 도덕의 선 / 사람을 가려서 행동하지 않는 일관성 /
어떤 친구는 나에게 누나 같은 존재이다.
호소력 있는 타고난 보이스 / 늘 본인만의 단정한 복장 / 고른 인성에서 나오는 밝은 인상 / 상대방을 기분 좋게 하는 다양한 표정과 시기적절한 어조 / 날카롭지만 무해한 카리스마와 리더십 / 가식 없이 솔직한 표현력과 남들 눈치 보지 않는 자기 소신 / 항상 상대방에 눈을 바라보며 경청하는 태도 / 당찬 포부와 호탕한 성격, 그러면서도 나름에 유머와 애교 / 누구보다 뒤지지 않고 제일 앞서가는 열정과 책임감 / 어떤 집단에 속해있던 잘 적응하고, 이쁨받는 존재 / 본인의 가치관에 따라 실천하는 행동력과 상대방의 기분을 늘 관찰하는 통찰력 /
나에게 있어 둘 다 소중한 분이다. 나 스스로가 그들의 신뢰와 우애를 깨지 않기 위해 발전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다.
대학 와서 나의 꾸밈없이 속마음을 이야기할 수 있는 분들이다. 물론 다른 몇 분 더 계시지만, 요새 가장 생각나는 사람들은 이 형과 친구이다. 두 사람의 장래가 밝아지길 기원한다. 나 또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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