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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강하고 휘갈기는 짧은 글그냥 흘러가는 이야기 2021. 6. 16. 20:55
종강을 했다...!!! 어제 아이덱 발표 수업을 마지막으로, 공식적인 일정은...음 아마 없는 거 같다. 늘 그랬지만 매번 학기 중은 빨리 간다. 되게 빨리 가는데 3,4월을 생각하면 나름 옛날 일인거 같기도 하고ㅋㅋㅋㅋ
내가 다니는 전자공학부의 졸업학점은 140인데, 이번학기를 끝으로 졸업학점을 다 채웠다. 2학년때쯤에 140학점이 참 많구나 느꼈는데, 실제로 다 들어보니 많긴하다. 매번 벼락치기와 운빨로 꾸역꾸역 들었는데, 어느샌가 다 들었다고 생각하니... 아직 한참 부족한데, 머리에 크게 남은게 없다. 다 이런가??! 근데 더 학점듣는다고 해서 머리에 더 남을 것 같지는 않다.
운이 좋게도 나는 1학년때 별하지기라는 인생 동아리에 들어갔다. 2년 정도 유능한 사람들과 친해지고 같이 일하면서 많이 배웠던 거 같다. 동아리 특성상 내가 재수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나랑 최소 3살에서 5~6살 정도 나이차이가 많이 났다. 그러기에 늘 귀염귀염?한 막내 역할이었고 편했다. 어느덧 나에게도 후배?동생?이란게 생기더라. 나는 2살차이만 나도 굉장히 차이가 크게 느껴지는데, 지금생각하니 별하지기 형누나들이 나를 되게 어리게 생각했을거 같다ㅋㅋㅋ
어느덧 혼돈의 코로나 2020년이 훅 지나가고 나 또한 4학년이 되었다. 이제 별하지기의 흔적은 학교에서 찾아보기 어려웠다. 다들 취업을 하시거나 타지에서 취준하고 계신다. 대신 작년 2학기때부터 달무리라는 과동아리 분들과 가까워졌다. 달무리 또한 나에게 소중한 동아리로, 가까운 분들과 함께 여러 추억거리들을 만들어냈다. 점점 친한 분들이 취업준비를 막 하고 있는 시점인데, 다들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원한다.
그러면서도 나는 이번 2학기때 공익생활로 휴학을 하게된다. 물론 마음속으로 학교공익이니 꿀?이겠구나 하지만, 그럼에도 확실히 대학교에서 멀어지겠구나 생각이 든다. 근데 휴학이란게 뭘까. 대학민국 남자치고는 휴학 없이 full로 졸업학점을 채운사람은 흔치 않을 것이다. 정말 순식간에 지나갔는데, 보통의 여학우들이 이러겠지??ㅎ 흠... 다시금 생각나는 휴학없이 대단한 석사누나 리스텍한다.
4년차 대학생활을 하면서 매 학기 힘든 시간이 있었다. 신기하게도 매번 다른 이유로 고민하였다. 그럴때마다 귀신같이 뿅하고 내 옆에서 도움이나 조언을 주었던 분들이 계셨다. 그 당시 그들에게 느꼈던 고마움과 감사함을 잊지 않겠다.
이 글을 어떻게 끝내야 할 지 모르겠다. 처음 글을 쓸 때부터 그냥 의식의 흐름대로 쓰긴했는데 ㅋㅋㅋ 아무쪼록 이글을 보시다면, 이 더운 여름. 몸관리 잘하시고 서늘해지는 가을까지 존버해봅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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