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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상반기 회고록그냥 흘러가는 이야기 2022. 6. 26. 21:48
블로그 글을 쓰는 게 엄청 오랜만이다....
이웃들의 글을 가끔 눈팅하지만, 그동안 나 스스로가 블로그에 관심이 떨어진 시기긴 했다. 어제 우연찮게 블로그를 보다가 쟈미님의 블로그를 보고 간만에 의욕이 올라 한번 회고록을 써볼까한다.
지금은 몹시 더운 여름날씨인데, 올해 추웠던 1월부터 생각해보쟈.
[ 1월 ] 공부든, 생활이든 중구난방!!
나는 작년 12월부터 중학교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 중이다. 재학 중이었으면 방학이 확실히 있어 12월과 1월의 생활이 달랐을 건데, 지금은 뭐.... 똑같이 출근하고 퇴근한다. 방학에는 학교에서 급식을 안 주기 때문에 이때쯤 부지런히 2달 정도 도시락을 챙겨왔다.(상당히 귀찮음...)
복무를 시작하고 나서부터 일종의 다이어리 기록을 계속 쭉 쓰고 있다. 그 덕에 이 회고록이 조금이나마 풍성해질듯..!!
일기를 보면 '항상 졸리다...', '커피때렸다..." 이런 소리밖에 없네 ㅋㅋ 글고 이시기쯤 현이가 3주정도 서울에 올라가서 보기가 힘들었다ㅠ
인적성...전기기기...영어...일본...잡식....!!
지금보니까 1월달에 되게 인적성 공부를 많이 했었네ㅋㅋㅋ 이때쯤 갑자기 인적성에 꽂혀서 책도 좀 사고 막 풀었던 것 같다. 비슷하게 일본어도..! 지금 시점으로는(6월말) 다른 것 때문에 일단 스톱햇지만, 저 당시에는 나름 성실하게 했었다.
더불어 전기기사 1회차 실기를 준비하고 있엇다. 그러다가 전기기기에 빠져서 전공책도 빌려보고 심도깊게 살펴본 듯.
또 보니까 영어도 하고 있고 ㅋㅋㅋㅋ 아주 1월초에는 뭐 하나 우직하게 하지 않고 잡식으로 공부한 듯. 복무 초반이라 열정도 있었고, 1월이라 초심의 버프도 있었나 보다.
아 까먹고 있었는데, 리눅스 마스터 1차도 봤었다. 처음보는 시험인데 벌써 3번이나 접수한 시험이다. 첫번째는 날짜를 착각하여 그냥 넘겨버리고.... 2번째는 셤보는 도중에 노트북이 꺼져서 날아가 버리고.... 3번째는 심사숙고하여 옛날 노트북으로 집에서 봤는데 다행히 별일 없이 바로 합격했다. 올해 안에 여유 있을 때 2차까지 봐서 꼭 취득해야징
그 당시..
1) 유튜브에서 국문학과를 가고 싶은 어떤 어부의 짧은 영상을 봤는데, 한동안 생각이 많이 났다. 그래서 학교에서 시집도 읽어보고 실제로 시집도 사봤는데, 내가 읽으니까 별 느낌이 없더라. 단지 그 어부의 낭만이 멋져 보였나 보다.
https://intropch.tistory.com/119?category=1028635
(1월에 쓴 글...이거 이후로는 글없음...)
2) 여곤 그냥 작년에 요만큼 들었더라.
3) 이때쯤 노트북이 맛이 가 서비스 센터에 갔다. 이후로도 2월에 아예 노트북이 작동이 안 돼 결국 포맷하고 새로 고쳤다. 그래서 모아났던 데이터 갑작스럽게 없어짐;;
[ 2월 ] 참으로 여유있는 생활.. 이게 킹익인가..?
서울 여행~
서울은 매번 갈 때마다 설렌다. 현이가 서울에 있어서 한번 겸사겸사 여행으로 올라와봤다. 코엑스?거기도 가보고 동대문에서 숙소를 잡았다. 원래 어떤 화가 작품 전시회 가려고 했는데, 기억은 잘 안 나지만 귀찮아서 그냥 스킵하고 다른 곳 같던 거 같다. 그러다가 갑작스럽게 이태원 가다가 남산타워 올라가게 되었다.
케이블카 안 타고 막 산올라갔는데, 저녁이라 무섭기도 하고 혹여나 위험한 상황 발생할까 바 조마조마 했다. 그래도 막상 가니까 역시나 좋다라..ㅎ 담날 출근인데 숙박할까 고민 많이 함 ㅋㅋ
어쩌다 보니 올해 상반기의 마지막 여행이 돼버렷다 흑흑. 여행 몰림
전기공사기사
이때까지만 해도 4기사 필기만 있었다. 아니 제대로 딴 기사도 없는데, 뭐 하러 하나 더 하냐라는 소리를 많이 듣기도 했는데... ㅋㅋㅋ 그냥 크게 별생각 없이. 전기기사랑 비슷하니까 오? 할만 하겠다 하고 해봤다. 근데 막상 필기 하려고 하니까 점수도 잘 안 나오고 어렵더라. 시험이 3월 완존 초라 2월 내내 빡세게 준비하였다. 1월부터 준비 좀 할걸... 후회했던거 같다.
그 당시....
1) 초격차라는 책을 되게 재밌게 읽었다. 삼성전자에서 전설적인 인물인데, 그의 기업가 정신과 철학이 담겨있었다. 학교에 가서 아침에 조금씩 읽었다. 골든아워 이후에 간만에 완독한 책이었다.
[ 3월 ] 시간이 훌쩍 지나가
새 학기가 밝았다. 중학생들도, 대학생들도, 나 또한 분주해졌다.
학교공익은 원래 새 학기가 제일 바쁘다. 학교에서 여러 기타 일 좀 하면 금방 퇴근시간 되고, 공부 좀 하면 바로 자야 했다.
시험
전기공사기사.... 일단 필기 합격은 했다~~ 셤장에서는 불안불안하게 나왔는데 좀 이따 바로 가채점 해보니까 안정권이라 한시름 놓고 신나게 놀았다. 그래서 5기사 '필기' 합을 하게 되었다. 언제 실기 5개 다 하려나... 걱정이 많은 시기였다. 이것도 셤 후기 한번 써야하는데 귀찮아서 계속 미루고이쑴.
겸직허가
무슨 시에서 하는 과외?비슷하게 있는데 친구가 알려줘서 신청하게 되었다. 멘토링이라 하기엔 시급이 굉장히 높다. 매주 2명의 학생들을 1번씩 직접 가서 수학이랑 영어를 가르쳐주면 된다. 3월 중순인가 시작해서 10월까지 진행해야 한다. 나는 군인 신분이라 원래는 별도의 수입이 발생하면 안 되는데, 겸직허가를 받아 다행스럽게 문제 없이 진행하고 있다. 생활비가 부족한 나로선 꿀같은 알바이다.
전기&정통
전기공사기사가 끝난 뒤로부터 전기기사랑 정보통신기사 실기를 둘 다 준비하였다. 둘 다 작업형이 아니라 그냥 공부만 열심히 하면 되는 과목이었다. 정통기가 4월이고 2주후에 전기기사라, 왔다리갔다리 공부했던거 같다. 특히 현재까지는 필기만 따놓은 상태여서 심리적으로 걱정과 불안이 많은 시기였다.
[ 4월 ] 공부공부맨
4월은 공부만 했던 거 같다.
일기장 보면 공부공부 내용만 있고... 올해 있어서 가장 노잼시기이지 않을까...
코로나 확진
나도 결국 걸렸다. 서울에 비해 확진자수가 현저히 적어 크게 걱정하지 않았는데, 어디선가 걸렸나 본다. 일주일 간 원룸 방 안에서 격리를 했는데, 아니 웬걸 격리가 내 적성에 맞더라 ㅋㅋㅋㅋ 딱 슬기로운 격리생활 찍었다.
막 평소에 안 하던 퍼즐도 하게 되고(결국 다 맞추진 못했따..) 운동도 좀 하게 되고... 지금은 기억 안나는 나름 요것저것 하면서 재밌게 보냈당 ㅎㅎ
확진이긴 한데 감기보다 덜 아팠다. 운이 좋았던 거 같다. 그래서 컨디션 좀 좋은 날에는 공부도 하고... 체력 회복도 하고 그랬다.
정통기
정통기를 공부하기 위해 여러 군데에서 공부하였다. 책만 2개 푼 듯. + 유튜브도 보고. 근데 생각보다 시험이 너무 쉽게 나왔다ㅋㅋㅋㅋ 한 30분 걸렸나...? 그래서 실기라 가채점하기가 참 애매한데, 이번에는 합격할 것 같다 느낌이 바로 들었다. 결국 실제로도 합격하여 나의 첫 기사 자격증이 되었다. 호호호하. 정통기 또한 나중에 글을 써보잡
근데 정통기 끝나마 자 2주 안 돼서 전기기사 시험이라 바로 공부했었다. 오마이갓.
[ 5월 ] 셤 끝나고... 무한휴식
4월 말, 5월 초에 있었던 셤이 끝나고 나서 마음가짐은 6월 말까지 푹 쉰 거 같다. 날도 서서히 더워지고 다 귀찮아짐. 게으름대장 됨. 운동도 안 하고. 하하
전기기사
작년에 한번 보고 떨어져서 2번째 도전이다. 전기기사는 항상 자신감을 떨어트리는 공부였다. 내가 왜 이걸 도전했지... 하면서ㅠㅠ 남들은 다 따는 거 같은데 왜 이리 어렵지ㅠ 공부하면서 잡생각을 많이 했다.
시험을 보고 나왔을 때는 살짝 여유 있게 합격하겠구나 했는데, 집으로 가는 길에 인터넷 보니까, 1번부터 틀려있더라...ㅠㅠ XOR gate인 아주 쉬운 문제인데 알고보니 NOT 하나 있더라. 글고 다른 것도 확실치 못한게 몇 개 나오니까. 와씨 망했다... 젠장 것. 그래서 셤 끝나고도 결과 나올 때까지 계속 전기기사 공부했다. 다음회차 준비하려고ㅠㅠ
결과는 6월 넘어서 나왔는데, 걱정과 다르게 합격햇다ㅠㅠㅠㅠ 전기기사는 꼭 따로 글 쓸 것이다. 이제 전기기사 빠이염!
자세히 보면 정통기랑 수첩 모양이 조금 다름 ㅋㅋ
농부가 체질
우리 중학교는 뒤에 밭이 있는데, 저번 달부터 한 번씩 쌤 따라 밭에 갔었다. 가서 물도 주고 잡초도 뽑고 했는데, 하다 보니까 나름 성취감도 들고 재밌더라. 그래서 간혹 선생님이 안 불러도 혼자서 물도 주기도 하였다.
다이소에서 '고기친구'라고 상추 키우기도 사서 함 키워보았다. 물론 밭과 다르게 잘 안크더라ㅠㅠ 나중에 복학할 때 학교 부지 내에 있는 밭을 신청해서 1년 동안 뭐라도 키워볼까 생각 중임.
아 밭에서는 상추, 깻잎, 마늘, 파, 고추, 토마토, 옥수수, 가지 키운다. 생각보다 많이 넓어서 여러가지 키운다~ 요새 가뭄이라 비가 좀 오면 좋을 것 같다.
그 당시...
1) 애들 체육대회인데, 반별로 색깔 맞춰서 입음 ㅋㅋㅋ 졸귀탱
2) 학교 축제에 폴킴옴...ㅎㅎ 이날 축제 재미있었음. 학교에 무슨 클럽 뭐시기 왔는데, 클럽이 제일 재밌더랑
[ 6월 ] 무슨 행사가 많음
마라톤
하프 마라톤을 하였다. 21km!!! 서울에서 9시에 열리는데, 가는 시간까지 고려하면 딱 고속버스로 5시쯤 첫 차를 타야 하더라. 조금씩 마라톤 준비를 하긴 했는데, 한참 5월에 귀차니즘이 돋을 때라 결국 별 준비 없이 마라톤을 뛰게 되었다.
하프 마라톤은 이번에 2번째인데, 확실히 10km랑 비교도 안되게 빡세더라... 2시간 넘게, 그것도 걸으면 안 되고 계속 뛰어야 하니까. 날도 9시~11시 넘어 하니까 엄청 덥더라. 무엇보다 혼자 뛰니까 이게 영 기운도 안 나고 재미도 없더라.
그래도 어찌어찌해서 완주하고 메달도 받으니 뿌듯했다. 뛸 때에는 다시는 하프 마라톤 안해야지! 다짐했는데, 막상 끝나고 나니 나중에 가을에 함 더 해봐야징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는 주변 사람 한번 꼬드겨 봐야지
CCNA
시스코에서 주관하는 네트워크 자격증이다. Cisco가 외국 기업이다 보니까 문제가 다 영어로 되어있다. Layer 1~3정도 크게 다루고 4~6도 꽤 다룬다. CCNA>CCNP>CCIE 이런 식으로 단계별 시험이 있는데, CCNA 만 하더라도 응시비가 38만인가? 무튼 30이 넘는다. CCIE는 몇백으로 들었다 ㄷㄷ
아직은 최종 취업목표가 통신사인데, CCNA를 따면 기본적인 네트워크 장비를 다룰 수 있다고 판단하니, 올해 꼭 따고 싶다. 인터넷 보니까 유일한 CCNA 인강이 있어서 3개나 질러버렸다. 지금 한 70%정도 듣고 있다.
ccna 등 네트워크 관련 카페가 있는데, 거기서는 ccna 손쉽게 따더라 ㅋㅋㅋ 나는 겁나 어려운데....
네트워크에 관심있으면 가입하세욥!! 현직자도 많은거 같음.
https://cafe.naver.com/sdk800402
에코시티
5월에 세병호 라는 곳을 처음 갔는데, 정말 좋더라. 예전에는 나중에 꼭 서울이나 수도권에서 살아야징!! 했는데, 이제는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지금 여기도 충분히 좋고, 에코시티라는 곳도 타 지역에 비해 저렴해서, 여기서 취업하고 적어도 20~30대는 에코시티에 살아야겠다는 목표가 생김!
마무리
저녁 이후에 글을 처음 썼는데, 지금 9시 반 좀 넘어갔다. 1월 쓸 때에는 자세히 써야지 했는데, 쓰다 보니 지루하고 피곤해서... 무엇보다 담날 출근이다. 월요일.. 젠장 것
이만 회고록을 끝내고 다음 주제로 글을 써봐야지
나의 25살 상반기는 20살 이후 가장 여유로운 기간이 아니었나 생각이 든다.
다음 하반기에도 '여유'를 가지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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