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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5 일 일상그냥 흘러가는 이야기 2020. 8. 5. 10:14
지금은 조교알바 중이지만(오늘은 8시간..ㅠ) 잠깐 몰래 어제 있었던 일들을 적어볼까해요. 원래는 어젯밤에 적으려고 했는데 급 피곤이 몰려와서 바로 자버렸어요 ㅋㅋ
저는 반도체설계교육센터에서 IDEC 과정을 3학년 1학기 때부터 밟고 있어요. 저희 학교 같은 경우에는 크게 세 가지 트랙으로, 아날로그 / 디지털 / 디스플레이로 구성되어요. 각자 트랙에 맞추어 수업을 듣고, 3학년 2학기 때부터는 교수님 당 프로젝트를 팀별로 진행하여, 4학년 1학기 때까지 하는 거예요. 조교님과 선배들 말로는 과정이 상당히 빡세서 중간에 포기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네요..ㅎ
저는 디지털 트랙을 선택하였고, 어제 교수님들께서 본인의 프로젝트를 설명하고, 각자 원하는 교수님을 선택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막상 들어보니까 확실히 디지털이라 그런가 회로 이런 느낌보다는 컴공스멜이 강했어요.
첫 번째 교수님은 deep learning 에 관한 프로젝트였어요. 파이썬으로 sw를 만들고, 시간 많이 걸리는 부분은 hw(가속기)로 다시 만든다?라고 하더라고요. convolution 계산하고, 코드 분석도 하고... 흔히 딥러닝 하면 생각나는 고양이,개 구별하기!라던가, 글씨 알아맞추기! 요런 식에 딥러닝을 할 것 같더라고요. 재미있을 것 같았어요ㅋㅋ
두 번째는 advanced encryption standard 라고 데이터 암호화 표준에 관한 프로젝트였어요. 근데 교수님이 프로젝트 설명보다는 갑자기 수업을 하셔서...ㅋㅋㅋ 약간 멍 때리면서 들었어요. binary field arithmetic 관한 내용도 하시고 key이야기도 계속 하시고. 음 저에겐 잘 맞지 않는 내용이더라고요.
세 번째는 교수님이 직접 안 오시고 영상으로 대체 하셨어요. 이때가 점심 먹은 뒤라, 그냥 졸았어요...ㅋㅋ 통신 관련된 내용이 이었는데 그냥 skip
마지막 교수님은 deep learning assisted 1-bit ADC MIMO detector 프로젝트였어요. 제가 현재 연구실에서 배우는 MIMO detector 내용도 나오고 흥미있는 deep learning 부분도 나오더라고요. 무엇보다 워낙 교수님이 열정 넘치신 분으로 유명하셔서, 아! 이것다 하고 요 교수님으로 선택했어요.!
사실 IDEC을 이번에 때려치려고 생각도 많이 했는데, 올해부터는 학점으로 안 들어가기도 하고, 음..뭐랄까 너무 깊게 생각하지 말고 그냥 해보자라고 마인드로 바뀌어서 일단 존버하려고요..
어제저녁 이후에는 00의 발견이라는 사회혁신센터 발대식에 참가했어요. 각 팀마다 사회혁신하고 싶은 분야를 선택하고, 올해 하반기 동안 실제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형식이에요.
각자 자기소개를 하고, 서로 어떤 팀에 속해있는지를 알아보는 일종의 퀴즈?같은 걸 진행했어요. 저는 중간에 귀찮아서 하다 말았는데, 어떤 분은 10팀 맞추기도 하더라고요ㄷㄷ 참고로 저는 길라잡이 팀입니다.
가장 인상 깊은 팀은 어쩌다청년 팀인데요. #에 나온 것처럼 장애와 인식개선에 힘쓰시는 분들이 나오셨어요. 그들의 눈빛에서 진심이 느껴졌고, 미소에서 여러 감정이 느껴졌어요.
나름 여러모로 생각이 많아졌어요. 15개 팀 중에서 제가 아직은 이해하기 힘든 내용의 팀들도 있었고, 띠용하거나 모순이 느껴지는 팀들도 있었어요. 앞으로 계속 회의하고 자주 만나니까, 이야기하면서 좀 더 알아봐야겠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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