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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선설비기사] 2022년 2회차 실기 후기
    자격증/기사(정보통신분야) 2022. 8. 16. 09:53

     

    안녕하세요. 개알못입니다

    날이 너무 덥고 습하네요ㅠㅠㅠ

     

    오늘은 14일에 본 무선설비기사 실기 후기에 대해 이야기 하겠습니당

     


    1. 프롤로그

     

    일단... 무선설비기사는 꽤 오래전부터 준비했음. 작년. 2021년 1월인가 2월부터인가 필기 공부했음. 그 당시 전기기사도 할 때라 병행했을 때임. 아무튼 운 좋게 1회차에 바로 필기 합격했다.  이때가 무선설비가 딱 개정되는 때라 나름 걱정이 있었는데 필기는 크게 달라진 게 없더라. 개정 첫 번째 회차라 그런 거 같기도 하고.

     

    아무튼 그래서 바로 1회차 실기를 준비하려고 했는데, 알고 보니까 실기는 작업형이라고 ㅋㅋㅋ 그래서 후기글 보니까 절대다수가 학원 다니더라. 진작에 알았으면 정보통신기사부터 준비했을 건데, 겁나 후회함. 그래도 뭐 못할게 뭐가 있냐! 하면서 인터넷 보면서 나름 공부해서 1회차 봤는데... 당연히 광탈함. 2회차는 학원을 다닐까 했는데, 그 당시 현장실습할 때라....  학원 다니기도 뭐 하더라.. 그래서 나중에 언젠가 하겠지 하고 일단 스톱함.ㅇ

    그러다가 시간이 흘러 흘러, 다른 기사들도 하나씩 처치하고 나서, 좀 여유가 생기니 올해 2회차에 볼 생각을 함. 그래서 학원도 7월부터 다니고 한 한 달 반 정도 다님.

     

    2. 과목


    과목을 짧게 설명하자면, 1과목은 그냥 흔한 기사처럼 필답형임. 3개의 파트로 또 나눠지긴 하는데,

    1 파트 : 주어진 문제에 따른 회로 만들라고 함. + 주파수나 C, L 구해야 함.

    2 파트 : 정보통신기사처럼 그냥 통신 필답형

    3 파트 : 법규

     

    2과목이 핵심인데, 주어진 회로도를 보고 직접 브레드 보드에 회로를 만들고 여러 가지(파형, dB, 전압 등등) 측정해야 함.

    시간도 2시간 30분이나 주고 다뤄야 할 장비도 많음. 결국 이것 때문에 학원을 가야 함.

    3과목이 스펙트럼 분석기인데, 이것도 학원을 가야 하는 이유 중 하나지. 일단 스펙트럼 분석기의 작동법을 알아서 주어진 주파수 찾고, 제2고조파나 AM 변조 파 찾기 이런 거 해야 하는데, 장비를 다뤄본 적이 없으면 아예 못함.

    나름 작년에 혼자 해보려고 할 때, 학교에도 장비 찾아봤는데, 스펙트럼 분석기는 없더라. 관사에 물어봤는데 없다고는 함. 뭐 학교 어딘가를 있을 것 같긴 한데 학부 수준에서는 없나 봄. 보니까 그 기기가 적게는 몇 천만 원 많이는 몇억까지 나가는 고가 장비라고 함.


    3. 학원. 왜 다녀야 하냐?

     

    무선설비기사는 학원이 필수다 필수!! 일단 2과목 회로 공부를 하려면 크게 회로도 / 장비 / 부품 들이 필요하다.

    여기서 말하는 장비는 오실로스코프, 파워 서플라이, 신호발생기, 주파수 카운테, 레벨미터 정도이고, 개인 장비는 멀티미터, 드라이버 등이 필요하다.

     

    뭐 장비야 대학생이라면 학교에 저정도 장비는 있으니 장비를 패스인데 문제는 회로도랑 부품이다.

    내가 인터넷 쭉 찾아보니까 무선설비기사 관련된 회로도가 나온게 전혀 없다. 간혹 정현 및 발생파가 기초 중에 기초라 그건 나와있는데, 그것도 좀 쉬운 버전이고. 무튼 회로도. 즉 2과목 문제 자체를 볼 수 없기 때문에 2과목 준비를 할 수 가 없음. 사실 회로도가 그리 많이 있는 것도 아니고 정리해보니까 20개 정도면 충분하더라. 근데 학원끼리 서로 공유하지 말자라고 하는지, 인터넷에 뿌려진 자료가 없다.

     

    더불어 회로도를 만약 구한다 하더라도, 해당 부품이 없기때문에 2과목을 제대로 준비할 수 가 없다. 직접 해봐야 의미가 있는 작업형이기에 상상으로 하기엔 막상 시험에서 한계를 느낀다.

     

    앞서 말한것 처럼 3과목도 기계 자체를 다루기 어려워서 학원을 다니는게 좋다. 물론 요새는 보니까 유튜브로 다루는게 나오긴하는데, 개정 된 후로는 제대로 나온 영샹도 없고, 잘잘한 포인트를 집어준것도 없어서 사실상 점수 따는데 의미가 없다.

     

    그래서 나도 학원을 다니기로 했는데 보니까 전라권에는 학원이 아예 없더라 ㅋㅋㅋ 그래서 제일 가까운게 대전인데, 흐음.. 평을 보니 확실히 서울 좋다고는 하나.. 교통비도 그렇고 시간도 그러니.. 일단 대전으로 함.

     


    4. 시험 (1과목)

     

    학원 다니면서 자세한 시험 준비는 나중에 합격하면 작성해봐야징

     

    무튼 전날에 인앤아웃 가서 공부하고 집가서 잠깐 자다가 새벽에 일어나서 준비하고 하고하고 하고 하다 셤 보러 갔다.

     

    일단 9시에 시험 시작이라 하는데 8시 45분까지 오라고해서 그때까지 옴. 내가 제일 늦게 도착했더라 ㅋㅋㅋ

    응시자가 시험 감독보다 수가 적음...ㅋㅋㅋㅋ 와 무선설비가 마이너 이긴 하구나 새삼 다시 느꼈다.

     

    처음에 무작위로 자리를 앉았는데 뭐 랜덤으로 숫자 뽑아서 해당 번호로 다시 앉음. 나는 3번 이었음.

    나 말고 다른 응시자들은 아재같더라. 포스가 좀 남다르더라고.

     

    자잘한 시험 유의사항 알려주고 바로 1과목 진행했다.

    3문제 밖에 안되었지만 나름 신중하게 풀려고 했다.

     

    기억나는대로 쓰면

     

    1 파트 : 동축케이블과 안테나의 정합회로 (Z >R 일 때) 회로도랑 C, L 값 구하기

    2 파트 : 그 무슨 전기기에서 나올 것 같은 전압계, 전류계, 전원공급기 같은거 나옴.

    3 파트 : 감리 정의 (5개 빵꾸 뚤려있음)

     

    다 쓰긴했는데, 생각보니까 감리 정의 할때 하나 틀림. 설계도서인데 설계라고만 씀. 부분점수 있을려나... 젠장것

     

    그리 어렵지도 그리 쉽지도 않았던 거 같음. 나름 신중하게 1파트 답안 작성하려고 하는데, 5분도 안되서 나 말고 다른 응시자들이 다 했다고 제출하더라 ㅋㅋㅋ 나만 제출하면 2과목 시작하는거라. 나도 모르게 눈치보게 됨. 그래서 나도 몇분만에 1과목 제출함 후.

    뭔가 여유있게 풀었으면 설계도서도 안 틀릴 수 있을듯

     

     

    5. 시험 (2과목)

     

    무튼 2과목에 들어갔는데, 들어가기 앞서 부품 점검 시간을 가지더라.

    나는 그냥 부품개수 정도만 확인해서 금방 끝나던데 아재들은 엄청 오래걸리더라고. 그래서 흐음.. 왜 오래걸리지 했는데, 알고보니까 저항값을 미리 다 적어두는거 같았다. 어차피 시험볼때 저항값 알고 회로 만들어야 하니까 시험 시작 전에 미리 적어두는데 시간 세잎에 도움 될듯.

     

    Tip) 회로 부품 점검 시간에 미리 저항값 옆에 저항 색깔 적어두기! 시간 절약됨.

     

    그리고 나서 2시간 30분 시험 시작됨.

    학원에서 회로 연습할때는 회로도 위에 이게 무슨 회로도 인지 작성 되어 있어서(ex : PAM 변복조 회로, BPSK 회로) 당연히 무슨 회로인지 알려주는지 알았는데, 그런거 없더라 ㅋㅋㅋ 그래서 그냥 딱 회로도 보고 추측해야함. 물론 회로 연습 많이 했으면 무슨 회로인지 딱 보면 앎.

     

    회로 자체는 그리 어렵게 안나옴. 구형파 변환 회로인거 같은데 측정값 많은게 좀 싫긴 하더라. 5개나 됨 ㅋㅋ

    무튼 하나씩 부품 만지면서 신중하게 회로 조립함.

     

    한시간 20~30분 정도 걸렸던거 같음. 연습이었으면 더 빨리 했을 건데, 시험에 대한 긴장감+더 신중함 이런거 때문에 시간 더 걸렸다. 측정 장비들은 맨 앞에 있는거만 사용해야되서 앞으로 가서 아무데나 앉아서 측정 시작하려고 함. 나름 한시간 남아서 오 이거 합격하겠는데 했는데.... 이때부터 완전 꼬였다..... 

     

    15V 앙전압이라 처음에 파워서플라이 잘 작동하는지 오실로스코프로 확인하는 첫 과정이 있다. 근데 분명히 15V 준거 같은데 150V라고 오실로스코프에 뜨는 것인가...?! 그래서 어... 뭐지 그랬음. 일단 셤 장비에 있는 오실로스코프는 첨 보는 기종이었는데, 뭐 거기서 거기니까 비슷하긴함. 근데 150V이 딱 뜨니까 와 이거 150V 그대로 브래드보드 꽂으면 회로 타 죽겠구나 생각들어서 완전 소심모드 변함.

     

    근데 아무리 봐도 파워서플라이는 15.0V로 했는데 막상 측정값이 150V라고 나오니까 나는 아 소수점 의미가 좀 다른가 보다 하고 1.5V로 파워서플라이 맞추니까 오실로스코프에 15V라고 뜸. 그래서 올커니 하고 측정 진행함. 나중에 보니까 오실로스코프가 잘못 된거라 나는 사실 1.5V 양전압으로 진행하고 있었던거 임.

     

    무튼 그리고 오실로스코프 기종이 이상하게 Measure 버튼 누르면 우측에 측정 요소들 설정할 수 있는게 뜨는데 그런것도 없데??ㅋㅋㅋ 당황 2차함. 그래서 오실로스코프 공부를 일단 했다. 이것 저것 누르고, 커서도 써복 해서 주파수랑 전압을 확인함.

     

    TP1에서 구형파 나오고 TP2 삼각파, TP5 정현파가 나와야 하는데 무슨 TP1부터 삐닥한 구형파가 나오는 것이다... 근데 이상하게 삼각파는 잘 나오고 정현파는 조금 이상하게 나옴... 이거 감독관한테 물어보니까 TP1부터 잘못 나오는거라 하더라. 그래서 왜 이렇지 하고 회로도 다시 조금 수정해서 조립해보고... 이것저것 진짜 다 해봄... 오실로스코프도 꺼다가 켜보고 별짓 해도 똑같이 안 나오더라... 그러다가 감독관이 어느새 10분 남았습니다...라고 했음... ㄹㅇ ㅈ됐다. 느꼈다. 와 이대로 실격인가...?!ㅠㅠ 아직 측정 5개도 못했는데... 근데 감독관님이 잘 안되면 옆에 장비로 해보세요~라고 해서 와씨 그럴까 하고 옆자리로 호다닥 옮김.

     

    근데 여기서는 파워서플라이 15V로 두면 똑같이 오실로스포에 똑같이 나오뎨?! ㅋㅋㅋ 그래서 아씨 저 오실로스코프가 이상한 거였네 하고 ㅅㅂ ㅅㅂ 하면서 호다닥 5개 측정해봄. 다행히도 무사히 파형은 잘 나오더라. 그래서 레벨미터나 이런것도 중간에 하면서 정말 초고속으로 작성함. 그 마지막 10분 시간동안 수능 이상의 긴장감과 조급함을 느꼈다. 손이 발발 떨리더라 ㅋㅋㅋ

     

    아무쪼록 무사히 답안 작성을 하긴했는데 너무 급하게 해서 완벽하게 작성했으리라고는 생각 안한다.  어디선가 감점이 무조건 있을 듯. 그래도 실격은 아니어서 다행이다.

     

     

    6. 시험 (3과목)

     

    그리고 나서 돌아가면서 스펙트럼분석기 셤봄. 장비가 하나여서 회로 빨리 끝낸 순서대로 3과목 진행함. 내가 꼴찌로 회로 끝나서 3과목도 꼴찌로 시작함 ㅋㅋ 근데 2과목의 흥분이 가시지 않아서 3과목때도 빨리빨리 하다 내가 답안을 뭐라 썻는지 기억이 잘 안난다.

     

    3과목은 학원에서 잘 준비한 덕에 큰 어려움은 없지만 그 부호표시랑 단위 실수가 있었는데, 그 부호랑 단위를 내가 뭐라 썻는지 기억이 안남 ㅋㅋ 그래서 와 잘못하면 틀릴 수 도 있겠다 생각들음.

     


    7. 결론

     

    무선설비를 잘 모르는 사람이 이 글을 보면 뭔 소리인가 할꺼임 ㅋㅋㅋ 무튼 회로도가 쉽게 나와도 장비빨도 크게 운빨도 많음 거 같음... 제발제발 이번에 합격해서 다시는 안보고 싶다.

     

    9월 2일에 저번에 본 정보처리기사랑 같이 합격 결과가 나오는데,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

     

    합격하면 시험 회로도나 이런거 정리해서 글 올려볼게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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